본문 바로가기
시승기

랜드로버 디펜더 130 시승기 - 8명이 편하게 오프로드를 갈 수 있을까?

by personal.code 2023. 4. 7.
반응형

 랜드로버 디펜더 130은 기존 디펜더 110의 리어 오버행을 늘리고 3열 시트를 마련해 최대 8인까지 탑승할 수 있는 대형 SUV다. 남다른 오프로드 성능과 헤리티지를 지닌 동시에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마땅한 경쟁 모델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강원도 인제에서 진행된 이번 시승 행사에는 지난 6일 출시된 디펜더 130을 비롯해 3도어 모델인 디펜더 90, 볼륨 모델인 디펜더 110등이 마련돼 각 차량별 특징과 성능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랜드로버_디펜더_90_110_130
랜드로버 디펜더 90 110 130

 

 

 랜드로버 디펜더 130 

 먼저 디펜더 130의 외관 특징은 110 대비 확연히 늘어난 전장이다. 뒷바퀴부터 차체 후미까지의 길이를 일컫는 리어 오버행이 무려 340mm 늘어난 덕분이다. 한눈에 봐도 꼬리가 길다는 인상인데 도심에서의 존재감이 특히 남다르다. 비율만 놓고 보면 미국 스쿨버스가 떠오르기도 한다.

 

 

 랜드로버 디펜더 130 실내크기

 이처럼 차체 길이를 길게 뺀 이유는 3열 시트의 활용이다. 2+3+3 시트 구성으로 최대 성인 8명이 한 번에 탑승할 수 있다. 실제 3열에 앉아보면 2열 시트를 뒤로 밀어 놓은 상태에서도 주먹 하나가 들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열 시트 위치를 조정하면 보다 여유로운 공간 구성이 마련될 것(3열 레그룸 804mm)으로 보인다. 또한 3열 승객용 선루프도 마련돼 한결 쾌적한 공간감을 누릴 수도 있었다.

 

랜드로버_디펜더_130_실내
랜드로버 디펜더 130 실내

 

 물론 장점만 있지는 않았다. 3열 시트 방석 부분의 길이가 짧기도 했고 가운데 좌석의 경우 안전벨트 버클로 인해 방석부 디자인이 T자 형태로 마무리됐다. 이로 인한 좁은 힙포인트는 온전한 8인용 차량으로 사용하기에 다소 무리가 있어 보였다.

 트렁크는 3열이 펼쳐진 상태에서 389L를 확보했다. 3열 시트는 40:20:40 분할 폴딩이 가능하며 2열과 3열을 모두 접을 경우 적재 공간은 2291L에 달한다. 단지 아쉬운 점이라면 110 모델에서 제공했던 풀 플랫 기능은 활용할 수 없다.

 

 

 

 랜드로버 디펜더 130 엔진 및 등급

 파워트레인은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시스템을 탑재한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 두 가지가 마련됐다. 트림은 올 뉴 디펜더 130 P400 X Dynamic HSE 모델과 D300 X Dynamic HSE로 운영된다.

 

 

 랜드로버 디펜더 130 주행느낌

 시승차는 디펜더 전 라인업이 마련됐으며 그중 130 모델과 90 모델을 번갈아 경험할 수 있었다. 코스 또한 오프로드와 온로드로 구성돼 일반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는 모든 도로를 경험할 수 있었다.

 

 먼저, 오프로드 주행 코스는 진흙, 암석, 범피, 급경사 등 난이도 높은 주행코스를 비롯해 도강 코스까지 두루 마련됐다. 이는 랜드로버에서 자랑하는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 ‘터레인 리스폰스 2’를 통해 극복할 수 있었으며 각 코스별 특징에 따라 엔진의 반응과 구동 세팅이 변경됐다.

 

랜드로버_디펜더_130_오프로드_시승
랜드로버 디펜더 130 오프로드 주행

 

 또한 에어 서스펜션의 탑재로 인해 험한 도로에서도 차체를 높이 띄워 각 지형에 대응할 수 있었다. 그리고 늘어난 리어 오버행에도 불구하고 탈출각 28.5도를 마련해 험로 주파 능력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11.4인치 화면의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서라운드 뷰 모니터,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 등 지형 상황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온로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감각이 돋보였다. 외관에서 보이는 높은 차고에도 불구하고 무게 중심이 낮게 설정됐으며 하체 안정감이 뛰어났다. 단 고속주행시 A필러에 몰아치는 풍절음은 디자인 특성에 따른 것으로 이해가 필요해 보였다.

 

 

 

 랜드로버 디펜더 130 가격 

 디펜더 130은 기존 110과 동일한 휠베이스로 주행감각 차이가 크지 않아 차체가 커졌다는 인상이 들지 않는다. 특히 고저의 차가 심한 험로에서도 어렵지 않게 코스아웃을 진행할 수 있었기에 해당 느낌이 도드라졌다. 큰 차를 크지 않게 다룰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으로 느껴졌다. 반면 도심과 주차 공간에서의 감각은 어떨지 사뭇 궁금해지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이처럼 3열 시트를 장착하고도 뛰어난 온오프로드 주행성능을 발휘하는 디펜더 130의 판매가격은 모델별 트림에 따라 1억 3703만~1억4217만원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