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23 서울 모빌리티쇼에 공개된 기아 EV9의 놀라운 공간 활용성이 화제다. 5미터가 넘는 커다란 차체에 전기차 특유의 넓은 공간을 확보했으며, 다양한 시트 구성 및 배치를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조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기아 EV9 실내공간
EV9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대형 전기 SUV로, 현재 판매되는 국산 전기 승용차 중 가장 크다. 전장x전폭x전고는 5010x1980x1755mm로, 모하비(4930x1920x1790mm)보다 길고 넓다.
휠베이스는 국산 전기차 중 가장 긴 3100mm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장점과 어우러지며 압도적인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시트는 3열 구조로, 6인승과 7인승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2열은 일반적인 3인용 벤치 시트와 기본형, 릴렉션형, 스위블형 2인 독립 시트 등 총 4가지가 제공된다.
EV9 릴렉션, 스위블 시트
릴렉션형은 등받이가 뒤로 눕고 다리 받침이 올라오는 '릴렉션 모드'가 가능하다. 아이오닉5와 EV6 1열에 탑재된 기술로, EV9의 경우 넉넉한 공간 덕분에 1열과 2열에서 4명이 편안하게 쉴 수 있다. 여기에 기아 최초로 요추 마사지를 위한 진동 모터가 적용돼 피로를 풀 수도 있다.
스위블 시트는 2열을 180도 회전해 3열과 마주 보도록 설정할 수 있다. 또, 정차 중 테일게이트를 열고 3열을 접어 카페처럼 편안하게 앉아 바깥 풍경을 즐길 수도 있다. 2열 시트에는 측면 도어를 향해 90도 회전하는 기능도 있어 아동용 시트를 탈부착하거나 아이를 태울 때도 편리하다.
EV9 플랫폼
3열도 넉넉하다. E-GMP의 장점 중 하나인 평평한 바닥을 갖춰 내연기관보다 훨씬 더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했다. 기존 3열은 매우 비좁아 키가 큰 성인은 탑승하기 힘들었는데, 이 점이 개선된 것이다. 실제로 EV9은 2열 시트를 편안하게 맞춘 상태에서도 3열에 성인 남성이 앉을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나온다. 지난 28일 열린 비공개 기자 간담회에서 카림 하비브 부사장이 직접 앉아 넓은 3열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 시트 종류에 관계없이 2열과 3열을 모두 접어 평평하게 연결할 수도 있다. 차박을 즐기기에도, 많은 짐을 싣기에도 적합하다.
EV9 안정성
많은 인원이 탑승할 수 있는 차량인 만큼 뛰어난 안전성도 갖췄다. 기아는 EV9에 초고장력 핫스탬핑 부품을 확대 적용하고, 승객실을 구성하는 주요 차체를 최적화해 우수한 차체 강도와 비틀림 강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충돌 상황을 고려한 B필러 하단부 신규 연결구조를 세계 최초로 적용해 충돌 시 승객실 변형을 최소화하는 등 충돌 안전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차체는 충돌 시 에너지가 분산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구조물 간 연결되는 부분을 더욱 강화해 배터리 적용 부위 보호를 강화하고 차체 바닥면 설계 최적화로 하부 강성을 추가 확보하는 등 전기차 특성에 맞는 차체 강성을 확보했다.
EV9 출시일
기아는 4월 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EV9과 EV9 GT라인을 전시할 예정이다. 사전 계약은 정부 인증 절차를 마치고 2분기 내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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